[시리즈3-사용의 편안함] 에피소드2 : 혁신적인 계기판

시트로엥은 자동차의 실내를 단순히 이동을 위해 머무는 공간이 아닌 고객이 생활을 영유하는 집으로 정의하고 고객이 자신의 거실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시리즈 3] 사용의 편리함: 편안한 주행환경을 제공하는 직관적인 기술
[SERIES 3] COMFORT OF USE: INTUITIVE TECHNOLOGIES TO SIMPLIFY LIFE

에피소드2: 혁신적인 계기판
EPISODE2: INSTRUMENT AND INNOVATION

 

시트로엥은 주행의 편안함과 더불어 사용자 친화적인 조작버튼과 혁신적인 계기판 디자인으로 보다 편리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데 집중해 왔다.

1970년경 자동차 대시보드에는 여러 개의 스위치와 당기고 밀고 누르는 복잡한 방법으로 기능을 조작해야 하는 레버가 탑재돼 있었다. 당시 시트로엥이 GS를 시작으로GSA, CX 그리고 BX를 통해 선보인 스위치식 조작버튼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손쉬운 사용으로 전 유럽인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된 스위치식 조작버튼을 사용해 방향지시등과 와이퍼 등 차량의 주요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 기술은 이후 GS의 해치백 모델 GSA와 브랜드의 대표 소형 세단 비자(Visa)를 거치며 더욱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발전했다.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 좌측 또는 양쪽에 달린 원통형 컨트롤러를 통해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차내의 다양한 기능을 쉽고 안전하게 조작할 수 있었다.

1975년 출시한 미들급 살롱 CX는 계기판과 센터콘솔, 도어트림에 이음새를 최소화하고 부드러운 곡선 연출이 가능한 사출성형 플라스틱을 사용해 실내 디자인과 소재 사용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와 함께, 초승달 모양의 독특한 계기판 ‘루뉼(Lunule)’도 CX를 대표하는 특징 중 하나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시트로엥 디자인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쳤던 예술가 마이클 하만드(Michael Harmand)가 디자인한 이 계기판은 획기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시인성으로 ‘기술의 편리함’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계기판은 CX를 잇는 후속 모델에도 적용됐으며, 1980년대와 90년대 플라스틱 주조 기술 발달에 따라 다른 제조사에서도 시트로엥의 디자인과 비슷하게 발전시켜 나갔다.

편안한 주행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트로엥의 세심한 노력은 CX만의 독특한 수평형 드럼식 속도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정사각형 모양의 속도계 중앙에 주행 속도를 직관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바늘이 속도를 가리키는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주행정보를 파악하는데 용이했다.

편안함과 스타일을 모두 잡은 시트로엥만의 독특한 디자인은 1982년 출시된 BX에서도 이어졌다. BX는 차체의 20%를 플라스틱으로 제작하는 파격적인 시도와 함께 공조장치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플라스틱 레버와 슬라이더를 탑재해 편리한 사용감을 극대화했다.

그리고 1985년, 시트로엥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BX Digit를 통해 초기 단계의 디지털 시스템을 선보였다. 속도, 엔진 회전 수, 주유계 등 필수 주행 정보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2D 그래픽과 각종 안전 경고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계기판, 차내 다양한 기능을 전자신호로 제어할 수 있는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이는 오늘날 자동차에 보편화된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근간이 된 초기 기술로, 디지털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 속에서 브랜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중요한 계기가 됐다.

1990년대 이후 시트로엥은 사용의 편리함을 극대화해 온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실용적인 기술들이 집약된 현대적인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1999년 출시된 사라 피카소(Xara Picasso)는 대시보드 중앙에 브랜드 최초의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를 탑재했고, 이 기술은 이후 C4 스페이스투어러 라인업의 독특한 12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으로 발전했다.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윈드스크린에 투사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2005년 제네바 모터쇼를 공개된 플래그십 세단 C6에 브랜드 최초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이후 스페이스투어러와 C3 에어크로스 등 비교적 최신 모델에는 보다 개선된 기술이 탑재됐다.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패턴에 맞는 편의사양도 강화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하는 미러스크린을 적용했고, 이후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까지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초기의 터닝 헤드라이트를 시작으로 초승달형 계기판을 거쳐 지금의 디지털 계기판까지,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한 시트로엥의 기준은 언제나 실용성과 기능성이다.

 

[아래 이미지 소개(위->아래 순서로 명기)]

왼쪽에 원통형 컨트롤러가 달리 비자/시트로엥 CX의 초승달형 계기판 ‘루뉼’ 노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드럼식 속도계/

사출성형 플라스틱으로 유려한 라인으로 마무리한 CX의 버튼/사출성형 플라스틱으로 유려한 라인으로 마무리한 CX의 도어트림/

BX의 사출성형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조작버튼/시트로엥 BX DIGIT의 계기판/

사라피카소의 디지털 인스트루먼트/C6의 헤드업디스플레이/애플카플레이

 

1_시트로엥_비자(VISA)2_시트로엥_CX 대시보드 루뇰3_시트로엥_CX 대시보드 버튼4_시트로엥_CX 도어트림5_시트로엥_BX 대시보드 버튼_17_시트로엥_BX Digit 계기판_외부출처8_시트로엥_사라 피카소 디지털 계기판9_시트로엥 C6 헤드업디스플레이10_시트로엥_C3 에어크로스 SUV 애플카플레이